midas+son의 크리에이티브(creative) 이야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먹었는데

신건물에 생긴 1층 어시장은 깔끔해져서 더 좋았다.

새우도 맛있어 보이는 걸 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기분 잡치게 먹고 왔다.


1층에서 산 새우전어(미리 회떠서 포장된 거)

2층에서 식당에 자리 잡고 먹을려고 했는데


주말이라 그런 걸수도 있고하지만

웬만한 식당 주인들이 개무시한다.

자리 없다고 손사레치고 기다리고 있어도 눈이 마주쳐도 쌩~

이것까지는 바빠서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겨우 찾은 자리에서(어디라곤 얘기 안한다. 다신 안갈거니까.)

아래에 구워준 꼬라지를 보자.

탔다.

그리고 안익은 것도 있다.


소금구이는 아니고 

냄비인지 그냥 불나오는 곳에 철망에 넣은 건지 확실히 보진 않았지만

한쪽면만 탄게 절반 되고 아예 생으로 나온게 4마리 정도....

진짜 쓰레기라고 밖에 말 못하겠다.


2층 자리 잡는데 얼마인지 말해볼까.

탕거리가 있으면 두당 0.3

없으면 0.5 이다. 

새우랑 전어회만 샀으니 탕거리가 없고 

2명이니 여기서 1.0 나간다.

탕거리로 이윤 남긴다고 생각하고 이해한다.

여기까지는 이해했다.


새우 굽는데 0.7 이다.

!?!?!?!?!?

이럴거면 탕거리 없다고 더받으면 안되지 않습니까? 술 안 마시는것도 아닌데?


새우 구이 먹자고 1kg에 2.0~2.5에 사와서

2층오면 1.7을 더내고 먹는다. 

바가지든 아니든 우리 선택이니까 이해한다고 치자.


근데 저렇게 돈받고 굽는데 

솔직히 이렇게 쓰레기처럼 나오면 안되지 않냐?


 그리고 새우 나오기 전까지 전어를 먹고 있을 때 썰이다.

소주 한병 마시고 전어 다 먹을 때까지 

새우는 안나왔다.

새우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새우들고 많이 찾아와서 자리 잡는데

들어온 순서도 몰라서 나오는 순서 섞이고 가관이었다. 

누구는 30분 기다리고 1시간 기다리고

계속 왜 안나오냐고 따지는 대부분의 테이블,

새우가 나왔는데 짜증내고 안먹고 그냥 가는 한 테이블(진짜 오래 기다리심),

사장 나오라고 따지는 한 테이블(속이 시원)


진짜 종업원도 많았는데 새우는 왜 순서대로 안나오고 

자리도 제대로 찾지도 못하고

그 식당안에서 손님들 욕지거리만 듣다 나왔다.


우리 옆자리가 먼저 왔는데 우리가 먼저 나왔다.

참 먹는데 옆에 미안해지더라.


이럴거면 그냥 받지마라.

새우 가져오는 손님 안받는 식당도 있는데 

차라리 거기가 양심적이다.


담부턴 그냥 새우 사다가 집에서 해먹어야 겠다고 두세번 다짐하는 하루였다.

아니면 그냥 소금구이 식당을 찾아야겠다.



PS.


[미리 떠져 있던 거지만 그래도 전어는 맛있다]


'개인사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04_엽떡  (0) 2016.10.04
20161003_전&막걸리  (0) 2016.10.04
20160926_육회  (0) 2016.09.27
20160923_사케  (0) 2016.09.26
20160826_생선까스  (0) 2016.08.28